공항 여객터미널에 국내 최초 ‘SCAN to BIM’ 구현
아파트 수평ㆍ수직 증축 리모델링에도 첫 BIM 도입
”기술력ㆍ혁신 통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
서희창 비아이엠팩토리 대표가 <대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BIM을 활용한 건설산업 혁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건설업 전 과정에 ‘BIM(건설정보모델링)’ 적용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건축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이 눈앞에 다가왔다. BIM은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의 정보를 3차원 데이터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BIM 기술 전문기업인 (주)비아이엠팩토리(사진ㆍ대표 서희창)다.
서 대표는 “BIM은 설계·시공·유지관리 전반에서 오류와 낭비 요소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최적의 스마트기술”이라며 “비아이엠팩토리의 최대 강점은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은 물론 운영 및 유지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BIM 활용”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대형 종합건축사사무소는 물론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DL건설, 금호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대형 건설사와 아파트의 수평·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 국내 최초로 BIM을 도입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대형사와는 3D스캐닝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지 전체를 1㎜ 단위로 스캐닝을 진행하고 이후 정합과 측량, 노이즈 제거 등을 통해 현장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서 대표는 “30∼4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을 보면 당시 도면이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3D스캐닝을 활용해 관련 데이터의 정확도를 확보하게 되면 시공품질 확보는 물론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BIM과 3D스캐닝을 도입하면 철거 계획 수립ㆍ공법 검토,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정 시퀀스 계획 수립, 토목공사 시공성 검토 및 계획 수립, 존치ㆍ철거ㆍ신축 계획 수립, 공동주택 보강철판 계획 수립, 3D 스캐닝 기반 현행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서 대표는 말한다.
이미 비아이엠팩토리는 과천시 메가존, 세종시 공동주택단지 신축공사, 세종 수목원 조성사업 등에 참여, 준공까지 마쳤다.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부평데이터센터 신축공사, 가산아이월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공항공사 KAC-BIM 2단계 구축 용역 등도 수행 중이다.
비아이엠팩토리는 공항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 대표는 “공항분야 BIM기반 디지털트윈 선도기업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국내외 여객터미널(일부 시설 제외) 및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SCAN to BIM’을 구현했다”며 “특히 김포공항의 전체 시설물을 대상으로 BIM 모델링을 제작 및 관리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최초의 성과공유제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고 밝혔다.
OpenBIM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김포공항 전경 /사진 비아이엠팩토리 제공
서 대표는 각종 워크숍이나 전시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코리아빌드위크 2024’ 행사에 참여, BIM 최신 동향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상관관계가 확인됐으며, 실제 프로젝트에 BIM을 적용한 사례를 통해 설계 오류 감소, 공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며 “앞으로 BIM 기술이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2030년에 BIM이 전면 의무화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2030년 사이에 모든 변화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건설사의 BIM 활용 의지는 높으며, 유지관리 BIM에 대한 연구와 실무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BIM 실무자를 위한 연구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에는 ‘신공항 건설사업과 BIM’이라는 주제로 연구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BIM 문화와 인식 확산을 위해 이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사회공헌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자재, 공법 기업 등과 ‘우리편 프로젝트’이라는 기구를 만들어 앞으로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 건설관련단체 등도 해비타트 등을 통한 서민층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비아이엠팩토리도 관련기업 등을 모아 낙후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미래 경영 비전과 관련, “비아이엠팩토리는 ‘사람’을 핵심 가치로 두고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래밍 개발 및 활용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군을 확장해 BIM을 기반으로 한 설계-시공 토탈 건설 솔루션을 완성하고, 국가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탱하는 선두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비아이엠팩토리는?
건설기업과 현장을 위한 BIM 솔루션 제공
산ㆍ학ㆍ연 협력과 연구개발 주력
ISO ㆍ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비아이엠팩토리는 ‘건설정보를 활용한 건설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설립됐다. 특히 BIM 및 AR·VR 등 스마트 솔루션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규모의 건설기업과 현장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BIM 교육과 컨설팅을 비롯해 BIM 기반 설계 및 시공, 3D 스캐닝을 활용한 프로젝트, 관련 R&D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통해 BIM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건설 프로젝트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안전성 제고 등 건설산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한 건설 융합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개발 전담부서 인증을 받았으며, 한양대학교를 비롯한 20여 개 기관과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연구사업에 참여하며 스마트건설기술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각종 인증 획득을 통해 회사의 전문성과 혁신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미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품질, 환경, 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ISO 9001:2015(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2015(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2018(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이다.
인증 범위는 설계, 시공, 유지관리단계 BIM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3D스캐닝을 활용한 측정 및 분석, 스마트 건설기술 교육 및 컨설팅, 디지털트윈 교육 및 컨설팅 등 비아이엠팩토리의 사업 영역을 포함한다.
이 같은 인증을 준비하기 위해 ESG 전담TF팀을 신설하고, BIM 프로젝트 관련 품질·환경·안전 관리 매뉴얼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3D스캐닝 및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안전 리스크에 대한 평가 및 예방 체계,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관리 시스템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과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벤처기업 인증도 추진 중이어서 중소기업 3대 혁신기업 인증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소기업 3대 혁신기업 인증제도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벤처기업 인증,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는 이노비즈 인증, 그리고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메인비즈 인증으로 구성된다.
서희창 대표는 “이 같은 인증은 BIM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비아이엠팩토리는 건설산업 스마트건설기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주력 제품인 BIM과 3D스캐닝기반 맞춤형 솔루션은 국내 주요 건설사와 설계사무소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BIM 기술이 건설 현장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주목 받는 가운데, 비아이엠팩토리는 기술력과 경영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앞으로 건설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